유소년 축구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선수가 반드시 코치의 말을 제일 잘 듣는 아이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그라운드 위 어딘가에서 조용히 자극을 흡수하고,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아이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도자의 역할이 코치 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 그 확신이 생긴 건 한 아이의 뒷모습 때문이었습니다.동료 자극 — 말 한마디 없이 바꿔놓은 훈련 태도몇 해 전, 제가 지도하던 팀에 축구 센스가 또래보다 조금 부족해 늘 자신감이 없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기술 훈련을 시켜도 잠깐 하다가 멈추고, 혼나지 않을 만큼만 움직이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코치인 저로서는 말을 보태고 싶은 장면이 매일 있었지만, 어지간한 지적은 이미 효과가 없다는 걸 ..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10. 7. 0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