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운동장에서 넣는 골 개수는, 사실 몇 년 뒤의 실력을 그대로 말해 주지 않습니다. 초등 시절 잘 뛰던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 평범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며, 반대로 어릴 때 눈에 띄지 않던 아이가 나중에 훌쩍 성장하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 차이를 가르는 핵심은 근육의 크기가 아니라 이 시기에 만들어지는 '운동 신경'입니다. 13세 이전에 무엇이 결정되는지 최신 유소년 스포츠 과학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목차1. '운동 신경'의 실체: 뇌와 신경 회로의 과학2. 지금 키워야 할 능력과 나중에 크는 능력 (ABC vs 순발력)3. 왜 13세 이전이 성인 피지컬의 천장을 결정할까4. 부모가 자주 빠지는 오해: 조기 전문화와 성장 격차5.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유소년 지도..
수면이 8시간 미만인 유소년 선수는 부상 위험이 최대 1.7배 높아진다는 스포츠 의학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조금 의아했습니다. 훈련 강도나 영양 섭취보다 잠이 부상과 그렇게 직결된다는 게 선뜻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그 숫자가 데이터가 아니라 실제 눈앞의 아이들 얘기라는 걸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키성장과 수면 골든타임, 정말 연결되어 있을까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의 70% 이상이 밤 수면 중에 분비된다는 사실은 소아내분비학에서는 거의 교과서적인 내용입니다. 여기서 성장호르몬이란 뼈의 길이를 늘리고 근육 조직을 재구성하는 데 직접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낮 동안 각성 상태에서는 극히 소량만 분비됩니다. 특히 서파 수면(Dee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