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의 70%가 13세 이전에 운동을 그만둡니다. 부상도, 실력 부족도 아닙니다. 가장 많이 꼽히는 이유는 단 하나, "더 이상 재미가 없어서"입니다. 20년 동안 초등 유소년 축구를 지도하면서 저도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찔렸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며 공을 차게 하려고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제 입에서 먼저 승패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니까요. 즐거움이 사라지면 실력도 멈춘다일반적으로 아이가 운동을 그만두는 이유를 실력 격차나 체력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20년 동안 수백 명의 아이를 지켜봤는데, 정작 그만두는 아이들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재미를 잃은 아이였습니다.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한때 ..
솔직히 저는 한동안 "기본기를 먼저 잡아야 경기가 된다"는 말을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초등 유소년 축구를 지도하면서도 그 믿음이 흔들린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콘 드리블을 완벽하게 해내는 아이가 실전 경기에서 갑자기 공을 잃고 멍하니 서 있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고 나서야, 제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본기 논쟁, 왜 지금 다시 불거졌나한국 축구에서 "기본기 먼저냐, 경기 감각 먼저냐"는 논쟁은 오래된 주제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조차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직접 현장에서 느낀 건 이렇습니다. 훈련장에서 볼을 잘 다루는 아이들이, 경기에 들어가면 판단이 느려지고 템포를 못 따라가는 경우가..
2027년, 박주호가 직접 유소년 축구대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으로서, 누군가 드디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유소년축구의 현실은 달랐습니다저는 지금도 현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바닥의 실상을 꽤 가까이에서 보게 됩니다.선수 기용 방식, 진학 연결 구조, 심지어 대회 운영 방식까지 —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상하다 싶은 장면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나는 이 판 떠날 때 다 폭로하고 나가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게 될 만큼, 쌓인 게 많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건 '경기 기회'..
여름은 유소년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입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은 여름 대회라고 하면 가장 먼저 경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떠올리지만,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그보다 먼저 주목해야 할 일정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하는 지역별 하계 페스티벌입니다. 하계 페스티벌은 단순한 친선대회가 아닙니다. 전국의 우수한 팀들이 여름 시즌을 준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술 완성도를 점검하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실제로 전문축구팀과 우수 클럽들은 화랑대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대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합니다. 유소년 축구 하계 페스티벌 총정 "우리 팀은 왜 하계 페스티벌에 출전하지 않나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이..
학부모로서 자녀의 성장과 경기력 향상을 동시에 돕고 싶으시다면, 단순한 훈련 시간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글은 유소년 축구 선수의 건강한 성장과 최상의 경기력을 위한 영양 관리의 기본부터 시합 전후의 구체적 식단, 그리고 리커버리까지 한꺼번에 제시합니다. 특히 화랑대기와 금강대기 같은 축구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팁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아이의 식단을 점검하고, 다음 대회를 대비한 계획을 함께 세워보실까요?유소년축구 선수의 일상 영양소와 필수 영양소 유소년 축구 선수의 일상은 충분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공급 없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은 탄수화물이며, 단백질은 근육 발달과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뼈 건강과 면역력에 직접적..
아이 축구 시합 준비 체크리스트: 완벽한 준비의 비결 안녕하세요. 아이 축구 시합 준비를 하다 보면 부모로서의 역할이 헷갈리죠. 이 글은 자녀의 경기력이 올라가도록 돕되, 불필요한 압박은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한 체크리스트예요. 사례를 통해 어떤 습관이 도움이 되는지, 슬럼프나 긴장감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차근히 소개합니다. 지금 바로 적용해보면 좋을 구체적 팁도 함께 담았습니다.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사례 ① 경기 중 계속 지시하는 부모경기 중에 “패스해!”, “슈팅해!”, “왜 안 뛰어?” 같은 말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면 아이는 감독의 지시와 부모의 지시를 동시에 받아 판단이 흐려집니다. 특히 어릴수록 이런 이중 지시는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비교 분석실수 지적 → 자신감 감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