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박주호가 직접 유소년 축구대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으로서, 누군가 드디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유소년축구의 현실은 달랐습니다저는 지금도 현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바닥의 실상을 꽤 가까이에서 보게 됩니다.선수 기용 방식, 진학 연결 구조, 심지어 대회 운영 방식까지 —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상하다 싶은 장면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나는 이 판 떠날 때 다 폭로하고 나가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게 될 만큼, 쌓인 게 많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건 '경기 기회'..
대한축구협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 향상과 즐기는 축구 문화 정착을 위해 초등축구리그에서 우승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과거의 학원 축구는 토너먼트 대회 우승과 전국 리그 순위 경쟁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로 인해 유소년기 선수들은 경기 자체를 즐기기보다 승패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다. 축구협회는 선진국형 육성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전국 초등리그의 왕중왕전과 공식 순위 결정을 없애는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점수와 순위표가 사라진 자리에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우승컵도 순위표도 없다? 요즘 초등 축구가 이상한 이유" 1) 성적 폐해우승제도의 폐지는 과거 학원 축구를 지배했던 성적 지상주의의 폐해를 차단하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