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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법 (개인, 팀, 전술) (33)
유소년 축구 진학 (클럽화, 이적 관행, 빌드업)

한국 유소년 축구 클럽 수는 지난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장에서 그 숫자만큼 교육의 질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클럽이 많아진 것과 아이들이 더 잘 배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클럽화가 바꿔놓은 것들학교축구부 중심이었던 시절, 지도자는 교육청이나 학교의 통제 안에 있었습니다. 무결점 시스템이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교육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는 구조였다는 점은 분명했습니다.민간 클럽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운영 논리가 바뀌었습니다. 등록비, 수업료, 대회 참가비로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에서 성적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수단이 됩니다. "우리 팀에서 몇 명이 어디 진학했다"는 문구가 클럽 홍보의 핵심이 되는 것도 이 논리에서 나옵니다.저는 이 구조..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9. 15. 14:59
유소년 축구 멘탈 (즐거움, 번아웃, 부모역할)

유소년 선수의 70%가 13세 이전에 운동을 그만둡니다. 부상도, 실력 부족도 아닙니다. 가장 많이 꼽히는 이유는 단 하나, "더 이상 재미가 없어서"입니다. 20년 동안 초등 유소년 축구를 지도하면서 저도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찔렸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며 공을 차게 하려고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제 입에서 먼저 승패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니까요. 즐거움이 사라지면 실력도 멈춘다일반적으로 아이가 운동을 그만두는 이유를 실력 격차나 체력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20년 동안 수백 명의 아이를 지켜봤는데, 정작 그만두는 아이들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재미를 잃은 아이였습니다.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한때 ..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9. 14. 15:00
유소년 축구 기본기 (배경과 현실, 핵심 분석, 실전 적용)

솔직히 저는 한동안 "기본기를 먼저 잡아야 경기가 된다"는 말을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초등 유소년 축구를 지도하면서도 그 믿음이 흔들린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콘 드리블을 완벽하게 해내는 아이가 실전 경기에서 갑자기 공을 잃고 멍하니 서 있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고 나서야, 제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본기 논쟁, 왜 지금 다시 불거졌나한국 축구에서 "기본기 먼저냐, 경기 감각 먼저냐"는 논쟁은 오래된 주제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조차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직접 현장에서 느낀 건 이렇습니다. 훈련장에서 볼을 잘 다루는 아이들이, 경기에 들어가면 판단이 느려지고 템포를 못 따라가는 경우가..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9. 14. 15:00
박주호의 선택 (유소년축구, 혁신위원회, 행동)

2027년, 박주호가 직접 유소년 축구대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으로서, 누군가 드디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유소년축구의 현실은 달랐습니다저는 지금도 현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바닥의 실상을 꽤 가까이에서 보게 됩니다.선수 기용 방식, 진학 연결 구조, 심지어 대회 운영 방식까지 —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상하다 싶은 장면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나는 이 판 떠날 때 다 폭로하고 나가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게 될 만큼, 쌓인 게 많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건 '경기 기회'..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9. 14. 13:00
한국 유소년 축구 지도자 (선출 vs 비선출, 현장 한계, 협회 교육)

선수 출신 지도자가 아니면 유소년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20년 넘게 유소년 현장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가능성을 가로막아 왔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선출이냐 비선출이냐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이제는 확신합니다. 선출 vs 비선출,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저는 지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코치들과 함께 일해봤습니다. 선수 출신도 있었고, 체육 교육이나 스포츠 과학을 전공한 비선출 코치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저도 선출 코치에게 기대를 더 걸었습니다. 몸으로 직접 경험한 사람이 더 잘 가르치겠지 싶었으니까요.그런데 실제로 아이들 반응은 달랐습니다. 선출 지도자들 중 상당수는 코칭 큐(Coaching Cue), 즉 선수가 움직임을 교정할 수 ..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9. 14. 12:00
유소년 축구의 진짜 문제 (구조적 한계, 시스템 비교, 개선 방향)

아이들을 잘 가르치면 좋은 클럽이 될까요? 제 경험상 꼭 그렇지 않습니다. 진학을 잘 시킨 클럽이 좋은 클럽으로 통하는 게 지금 유소년 축구의 현실입니다. 유소년 클럽을 직접 운영하면서 "이게 선수 발전을 위한 구조인가, 아니면 사업을 위한 구조인가"라는 질문을 매일 되뇌게 됩니다.운동장 하나 못 빌리는 현실 — 구조적 한계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8대8 경기를 시키려면 제대로 된 구장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8대8이란 풀사이즈(11대11) 경기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 전술 이해도와 공간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권장되는 소사이드게임(SSG, Small-Sided Game)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작은 공간에서 더 많은 터치와 판단을 반복하게 하는 훈련 포맷입니다.그런데 현실은 냉혹..

훈련법 (개인, 팀, 전술) 2026. 9.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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